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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으로 관심이 안가는 대선이다. 아니 정확히는 관심을 가지고 싶지만 정말로 관심이 가는 인물이 없기 때문이기도하다. 후보들의 면면이 참 마음에 안든다. 어찌하면 그밥에 그나물일꼬 하는 끌끌끌 소리가 절로난다.
버스를 타고가며 선거 플랜카드들을 보게 된다. 경제를 어쩌고, 경제가 어쩌고. 정책은 없고 오로지 경제이야기이다. 경제를 살리겠단다. 사람들도 도덕성보다는 경제를 잘 아는 사람이 대통령이 되야되지 않겠냐고 이야기한다. 참 한탄스럽다. 물론 모두가 그렇지는 않겠지만, 어찌도 저리 보이지 않는 허상과 환상을 좇고 있는지 모르겠다.
우리가 사는게 힘든게, 신문지 경제면이 이쁘지 않은 것이, 정말 우리나라 경제가 발전하지 않아서 일까? 이미 우리나라 경제규모가 세계 10위 11위를 차지한지도 정말로 한참 지났다. 수백개의 나라에서 10위 근처에서 놀고 있는데 그런데도 경제가 문제일까? 그게 제일 중요한걸까?
맞다. 경제가 문제긴 하다. 정확히는 이정도의 경제를 우리가 이렇게나 비참하게 받아들여야 하는 현실이 문제다. 월급을 모아서 자기집을 사기가 힘들고, 나서 갈때까지 힘겹게 살아가는 사람들이 많아지는 이러한 경제 현실이 문제다. 이런 문제는 우리나라 경제가 발전하지 않아서가 아니다. 그 경제를 행하고 나누고 운영하는 과정에서 자행되는 수없이 많은 편법과 비도덕과 이기가 너무나도 많이 축적되어 있기 때문이다. 결코 경제가 발전되지 않아서가 아니다. 경제가 바르지 않아서이다.
주변에 몇몇 사람들이 말한다. 도덕성에 문제가 있다 한들 경제를 살리면 된단다. 과거에 어떤 악덕을 자행했던 일만 잘하면 된단다. 하지만 그들이 바랬던 것이 좀 덜 억울하고, 좀 덜 비교받고, 좀 덜 괴로워하는 경제라면 부디 다시한번 왜 우리나라가 지금 그러지 못한지를 생각해보았으면 한다.
P.S 정말 뽑을 인물이 없다-_-;; 선거는 해야되고 사람은 없고 우워;;; 저번엔 노무현, 이회창 맞대결로 재미있기라도 했지, 이건 뭐 재미도 없고 ㄷㄷㄷ 최악을 피해 차악을 선택하는것이 선거라지만, 이번엔 전부다 최악들, 또는 차악들. 이런 라인업도 어떤의미에서 대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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