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ICE 

오늘은 학교 축제인 대동제의 개막 행사가 있었습니다.
개막식행사에 포지션이 온다는 군요. 제가 좋아하는 가수입니다.
덕분에 과외도 두시간이나 땡겨서 해버리고. 7시 반. 딱 맞춰서 행사를 하는
학교앞 번화가로 갔습니다. 비는 계속 내리고 있었지만 행사는 계속되나 봅니다.
사람들은 모여있었고 진행요원들은 분주히 움직이고 있었습니다.
역시나 코리아타임(-_-) 여덟시가 훨씬 넘어서 행사는 시작했습니다.

먼저 다른 대학의 여러 동아리들의 공연이 있었습니다.
동아리들의 공연 멋졌습니다. 멋진 춤을 보여준 동아리도.
훌륭한 노래로 갈채를 받는 동아리도 있었습니다.
분명히 흥겨운 공연일진데. 즐겁게 박수를 치면서도 나는 마음 한구석이
씁쓸해 왔습니다. 글쎄요. 무엇때문일까요. 그것은 나는 저런 추억이 있나
하는 아쉬움과도 같은 것이었습니다. 지난 시절 동안 나는 저토록 뜨겁게 달아
올라 무엇인가를 준비해본 기억이 있는가.. 하는 의문이 자꾸 가슴속에서 심장을 찌르고
있었습니다.

동아리들의 공연이 끝나고. 포지션의 노래마저 끝나고.
모든이들이 각자의 집으로 발걸음을 옮길 때.
나는 내 까만 우산을 쥐고 집으로 터덜터덜 돌아오며, 아쉬움을 느껴야 했습니다.
나는 뜨거웠던 적이 있었을까요?.

그런 기분으로 집으로 돌아와 컴퓨터를 켰습니다.
하지만 .내 홈페이지를 보며. 내가 쓴 글들을 보며.
나는 뜨거움대신 차분함을 가졌었구나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다가질수는 없을 수도 있지요. 아니 나는 동시에 다 가지려고 했었나 봅니다.
역시 욕심이 많은 아이이지요.^^

그렇습니다. 나는 나의 차분함이 마음에 듭니다. 나는 다른 사람을 뜨겁게
흥분시키는 재주는 없지만 그들이 힘들때 다독거려 줄 수는 있으니까요.
아직도 시간은 많이 남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올해는 새로운 동아리도
들었습니다. 나는 아직 22살입니다. 우리 동아린 주점을 한다고 했던가요?
이번 축제때는 조금 더 열심히 움직여 봐야겠습니다.
내 스타일을 지키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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