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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닮기.

내가 하늘을 바라보는 것을 좋아한다고 자각했던것은, 섬에서 살던 시절 국민학교 5학년 어느 가을 날. 바다와 산사이로 저물어 가는 해와 그 곱던 노을을 바라보며, 처음으로 하늘과 닮은 사람이 되고 싶다고 생각했다. 어느덧 세월은 흘렀고, 각박한 세상에서 하늘 닮기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란걸 깨달았지만. 그래도 아직은, 가끔씩이나마 그 마음을 기억하는 내자신이 대견하다. 잊지말길. 그 기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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